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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는 엄마, 행복한 아이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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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공부 할 생각을 안하는 사춘기 아들 때문에 속상해요.(0) 등록일 2017.06.29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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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학교 입학을 하면서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에 아무 학원도 안보내고 그날 그날 예습,복습 수학문제집 3, EBS영어 문법, 듣기만 하라고 했고 주5일중 2일만 2시간정도 놀고오고 나머지는 끝나면 일찍오라고 했는데 아빠는(주말부부)주말에만 오고 학교 끝나면 학원을 안가다보니 친구들과 축구하거나 놀다가7~8시에 들어오는게 다반사고 공부도 제대로 못하니까 점수도 바닥이예요.

더 문제인건 사춘기도 와서 엄마인 저의 말은 듣지도 않고 요즘 대들기도 합니다. 나름 부모로서 부끄럽지 않으려고 열심히 바르게 살려고 했는데 물론 저도 아이가 아무것도 안하는걸보면 화나니까 소리를 지르지만 그럴때 아이가 대들면 내가 자식을 잘못키웠나 하는 생각에 너무 힘들어 집니다. 기질자체가 100% 외향적인 아이긴 하지만 자기가 최소한 해야할 학생으로서의 공부에 대한 책임감도 없고 점수의 심각성도 모르는게 너무 화도 나고 속이 상해요.

정말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요즘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학원을 알아보고는 있는데 열심히 할까도 싶고 넘 우울합니다.모두 학원에 다니고 열심히들 하는데 저희 아이만 너무 나태한것 같아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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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중학생 활동형의 아들, 키우기 쉽지 않죠?
저도 중2 활동형의 아들을 두고 있어서 그 심정 너무 잘 알고 있어요.
부모입장에선 정말 최대한 많이 맞춰주면서 최소한의 것을 하길 바라는 데 그것조차 하지 않으니 답답하기만 하구요. 어머님은 다들 열심히 하는데 우리 아이만 그런 것 같다고 생각이 드실 수 있으나 이건 결코 아드님만 그런건 아니예요.

 

초등학교 때까지 공부도 습관도 여러모로 어느정도는 해왔고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도 잘 따라주던 아이가 갑자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 역시 아드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거죠.

 

이제 자기나름의 생각과 주도성, 정체성을 키워가는 시기이니 엄마가 정한 규칙들을 무조건 따라야하는 것에 대해 반감이 생기는 거죠. 심지어 왜 옳은 일만 해야하냐고 묻기도 해요.

 

우선, 지금의 중학생을 이해할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갑자기 늘어난 공부과목과 양, 성적표에 대한 스트레스, 각 과목별 선생님의

훈계와 공부 강요 등등 거기다 몸도 커지고 초등때와는 다른 친구가 차지하는 비중, 환경이 달라진거죠. 어떻게 보면 지금 그 나이에 좌충우돌하는 시기가 있어야 하는 것이 나이 들어가는 과정일 거구요, 부모들이 보기엔 한심해보이는 것들이 그 아이들에겐 그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일 수 있죠. 그래도 친구들과 축구하며 보내니 다행이네요. 보통 pc방이나 게임같은 걸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청소년 시기엔 친구같은 부모가 가장 좋더군요. 같이 농담도 하고, 힘들겠다 맞장구도 쳐주고, 같이 축구하는 아이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나 아이스크림도 한 번 사주시면서 "야 너희들, 참 이 나이에 건강하게 지내니 보기좋다." 이러면서요.

지금 아이들은 부모세대보다 물질적으로 풍요하니 공부안해도 지금처럼 먹고사는 거 큰 문제 없어 보이겠죠.

 

결코 어머님이 잘 못 키우신것이 아니니 자책하지 마세요.

대신 아드님과 협의를 통해서 공부하는 시간과 양, 귀가 시간 등을 정해보세요.

어머님께서 정하고 그걸 지키라고 하는 게 아니구요. 규칙도 한꺼번에 다 정하지 마시고 지금 가장 지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 한 가지 정해서 잘 지켜지면 다음 규칙 정하는 것이 부담도 적고 습관화시키지 좋아요. 정한 것에 대해서도 100% 다 지키지 못하더라도 지키려고 노력한 것을 칭찬해주세요. 청소년기 어느 시기보다 지지와 격려가 필요한 시기인데 반대로 비난을 가장 많이 한다고 전문가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저도 그 말씀듣고 얼마나 뜨끔하던지요.

 

그리고 지금시기에 관계가 어긋나면 어느 것도 되지않으니 관계(소통)를 가장 우선으로 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관계가 나쁜데 엄마가 하는 말을 들을리 없겠죠. 하물며 전 성적에서도 벗어났어요. 친구들과 잘 놀고 사고치지 않고 부모와 잘 지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요. 중학교 3년 공부 안하고 못해도 긴 인생으로 봤을 때 큰 문제되지 않을 것 같아요.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건 뭔지, 싫어하는 건 뭔지, 나는 누구인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알아가는 시기가 되면 되지 않을까요.

 

대학에서 십년이상 상담하고 계신 선생님 말씀이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이 "나는 누구인가?"라고 해요. 청소년기에 했어야 할 고민을 공부만을 하면서 지내다보니 취직을 앞두고 사회생활을 해야할 시기에 하게 되는거죠.

 

물론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 역시 맘은 먹고 있지만 때론 아이의 모습을 보며 실망도 하고 화도 나고 해요. 다만 아이에게 표현하지 않는 정도죠. 긍정적인 피드백은 최대한 많이 부정적 피드백은 최소한으로 하는 게 관계를 좋게하는 방법 중 하나더라구요.

 

아이키우면서 정답이 어디있겠어요. 지금 세대 아이들 이해하기도 쉽지 않죠.

전 부모님도 잘 키워야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서 좀 편해졌으면 좋겠어요.

평일 아버님의 부재에 대한 부담까지 있으시니 더욱 그러실 것 같아서요.

아이들보다 어쩜 우리가 더 좌충우돌하는 것 같아요. 한편으론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부모가 성장하는 것 같아요.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잘노는 것 좋아해서 그렇게 키웠으면 그걸로 만족해야지 공부까지 잘하길 바란다면 그건 욕심아니냐구요. 공부 못할 수도 있다는 것도 받아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세상이예요. 그 세상은 공부 못해도 사회성이 있는 아이, 놀면서 큰 아이들이 더 빛을 발하는 분야가 분명 있을거예요.

부모인 우리가 믿어줘야지 누가 그러겠어요. 좀 더 긴 안목으로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세요.

이제 중1, 앞으로 험난한 중2가 기다리고 있는데 벌써 지치시면 안돼요.

공부 잘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도 몰라서 그렇지 힘들어 하실거예요.

공부만 잘하는 아이보다 공부만 못하는 아이가 낫지 않나요.

 

전 올 여름방학 아들 친구들까지 모아서 공연도 같이가고 맛있는 거 먹으며 수다도 떨면서 그 아이들 문화를 좀 바꿔주려고 해요. 내 아이만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야 할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려구요. 그러다 보면 아이들에게도 뭔가 해보고 싶은 게 생기고 그러면서 공부를 해야겠구나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요. 혹여 그게 공부가 아니라도 이 시기에 뭔가의 의미를 찾고, 추억을 찾아간다면 그걸로 충분하구요.

 

곧 여름방학이네요. 아드님과 여행계획도 세워보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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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걱정없는 세상·흔들림 없는엄마, 행복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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