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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여름방학동안 학습부분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0) 등록일 2017.07.26 892

카카오스토리

Q.2 남자아이예요. 방학동안 집에서 공부하겠다 하여 writing 교재와 ebs 3800제 문법 파트를 보고 reading은 책을 한 두어권사서 같이 읽어볼까 하고 있는데 이게 맞는 방향인지 모르겠어요. 고등은 지문이 아주 길고 문장도 길던데,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 나가면 좋을까요?

이제껏 아이가 공부 계획을 짜기 보다는 엄마가 계획을 짜면 따라오는 형태로 진행했어요. 이제는 아이가 주도적으로 하도록 돠와야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국어는 현재 영어보다 성적이 더 낫아요. 끈기가 부족하여 유형 문제라던지 이런 것을 많이 접해봐야 하는데 안 해서 그런 것도 있고, 책을 더 가까이하면 좋은데 만화외에는 다른 책은 좋아하질 않아요. 

방학동안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어보게 하려고 빌려 오긴 했는데, 방학때 국어는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요?

edu3.jpg

A.상담글을 읽어보니 그동안 자녀와 함께 나름 소통을 잘 하시면서 별 어려움없이 소신있게 공부를 해 왔던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그동안 자녀와 쌓아온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시면서 먼저 어머님이 생각하신 것처럼 학습계획은 부모님이 일방적으로 짜서 따라오게 하기보다 이번 여름방학부터는 스스로 학습계획도 짜고 자신의 계획에 따라 주도적으로 공부와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자녀에게 맡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동안 부모님이 짜준 계획표에 따라 공부를 잘해 왔던 만큼 스스로 학습계획을 짜고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도 별 무리 없이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과정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두면 고등학교에 가서 더 많은 양의 공부를 소화해야 하는 시간표가 되었을 때 긍정적인 자세와 능동적인 태도로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주도적으로 소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계획에 따라 잘 따라와 준 아들이지만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면 어려움을 겪게 되고 부모님의 마음에 차지 않아 다시금 개입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 이때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중학교 3년은 자기공부법을 찾아가는 시간으로 기다려주셨으면 합니다. 저의 경험에 비취어보면 자녀교육에 있어 부모님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완전한 만족은 없는 듯합니다. 벌써 27살 청년이 되어 스스로 진로를 정하고 자신의 일을 잘 알아서 하고 있는 아들을 바라보면서도 엄마 맘은 좀 더 계획적으로 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것이 부모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우리 자녀들은 시간을 두고 보면 놓아주고 믿어주는 만큼 자라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것을 나중에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리 엄마 아빠는 다른 친구네랑 다르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기까지 하더라구요. 중학교 남은 시간을 무엇이든 스스로 해보고 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시간으로 만들어 주세요.

다음은 상담 글 중에 영어공부와 국어공부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법을 갖고 계신 것에 몇 가지 조언을 보태고자 합니다
.
먼저 영문 문법 정리를 위해 선택하기로 했다는 EBS 3800제 문법 파트 책에 대한 내용입니다. 책을 찾아보니 EBS 3800제 문법 파트 책은 유형별 문법 문제 풀이집으로 영문법을 문제풀이로 정리하는 것은 시험에 나오는 문법문제 풀이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어실력을 키우고 문법적 기초를 잡기에는 범위가 너무 광범위합니다. 고등 영어를 위해 영문법을 한번 정리하고자 한다면 오히려 우리 자녀가 소화하기 쉬운 기초적인 문법책(예시로 능률에서 나오는 'Grammar Zone' 같은....)을 선택하여 반복해서 3~4회 공부하는 것이 영어문법 실력을 쌓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접근하신다면 더 추천 드리고 싶은 방법은 재미있고 대중적인 영어소설책
(예시로 어린 왕자와 같은)을 선택하여 읽고 그 안에 들어있는 좋은 문장을 암송하고 스토리나 느낀 점을 간단하게 영어문장으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하고 좋은 문장을 접할 기회를 갖을 수 있으며 독해력과 문장을 보는 이해력이 좋아지게 되어 길고 난해한 고등 지문을 만났을 때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끝까지 읽어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책 선택시 참고하신다면 영한 소설 초급단계의 책들이라면 모두 무난할 듯합니다.(구체적인 예-시사영어사 영한대역문고-)

Reading
책을 선택할 때는 너무 어려운 것으로 하지 마시고, 한 문단 안에서 모르는 단어가 5개 미만인 정도의 책을 선택하여 독해하면서 한번 읽고 두 번째부터는 독해 없이 영어만 최소한 3회 정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는 한국말로 이해되도록 천천히 정독합니다. 시간을 재면서 읽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러면 읽을수록 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어공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단어공부입니다
. 물론 문장 안에서 이해해도 좋겠지만 우리가 사자성어를 공부하고 우리의 옛말 또는 내용이해를 위해 표현들을 공부하는 것처럼 영어단어는 영어 공부를 위한 밥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밥은 혼자 힘으로 먹을 수 없듯이 단어공부는 엄마가 함께 도와주시면 좋습니다. 하루 암기할 단어의 분량도 스스로 정하고 자녀가 하루의 시간 중에 자투리 시간이나 자신의 시간표에 따라 암기하고 부모님은 자녀가 하루 동안 암기한 단어를 5~10분 사이에 시험 보듯이 하지 마시고 단어의 뜻을 읽어주고 쓰게 하거나 음을 읽어주고 단어와 뜻을 적어보게 하는 형태로 점검해 주고 잘 기억나지 않으면 단어예문을 읽어주시거나 단어와 연관된 간단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주는 등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 보세요.

국어공부를 위해서는 만화책은 좋아하지만 다른 책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만화책을 좋아한다면 만화책 중에도 양질의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 그런 책을 선별하여 보게 해 주시는 것도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벌써 중학교 2학년이라는 조급함을 떨쳐버리시고 지금부터 각 학년별 필독서나 초등과정에 나와 있는 필독서 중에서도 읽지 않은 책 중에 쉽고 재미있는 책들을 읽게 하시면 좋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싫어한다기보다는 내 자녀의 수준에 맞지 않게 다른 아이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책을 읽는지 더 관심이 많은 듯합니다. 그러다보니 누구는 어떤 책들도 보는데 우리 아이는 만화책이나 보고 이렇게 되는 거지요. 자녀가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면 차차 독서의 난이도도 스스로 높여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때 부모님도 함께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어머니는 여러 부분에 교육적인 정보와 관심을 갖고 준비하여 자녀를 위해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용해 가시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조금씩 마음의 장벽이 생길 수 있는 중2시기에 자녀가 읽기를 원하는 책과 부모님께서 읽으실 책을 자녀와 함께 대출받아 책 읽는 시간을 통하여 자녀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자연스런 소통을 이루고 학습방법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만 어떤 공부든지 시험성적을 올리고 시험점수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공부를 한다면 아무리 재미있는 것도 갑자기 재미없어지고 점수에 대한 강박과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 국어실력은 독서량과 독서능력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학교교과서에 실리는 글들은 본문 전체가 다 실리지 않고 일부분만 실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교과서에 나온 작품이 실린 책을 읽어보게 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생각이십니다. 부모님이 먼저 읽고 이야기를 해주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이때 교과서에 나왔으니까 읽어보라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 실린 글들의 전문이 궁금하지 않니? 앞부분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던 걸까? 본문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 생각해보게 하고 정말 궁금해서 찾아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읽을 수 있도록 생각전환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책을 좋아지게 할 수 있는 하나의 답일 듯합니다. 책을 잘 읽으면 독해력, 내용이해, 주제파악, 표현연구 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고 이러한 독서능력은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 과학 문제를 풀 때도 문제의 이해력을 높여주어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잘 이해하여 문제의 뜻을 몰라서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잘못 푸는 에피소드는 생기지 않게 될 것입니다. 저와 수학공부를 하고 있는 중2 친구는 실제로 서술형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풀이과정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틀리는 경우를 접하면서 책읽기를 함께 하고 있기도 합니다.

유형 문제를 접하지 않아 국어점수가 낮다고 생각하신다면 여러 가지 유형의 문제풀이는 시험보기
2~3주 전쯤 정말로 시험 대비를 위해 문제집 중심으로 풀어보고 준비시켜 주시면 성적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문제풀이를 하기 전에 교과서 본문을 정독하는 것을 빠뜨리지 않도록 해 주세요. 국어는 우리말이고 우리글이라 읽어보지 않아도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하고 교과서 본문 한번 읽어보지 않고 시험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우리말은 문장 내에서 이중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분 속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됐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든 국어든 성적을 잘 받기 위한 학습법은 다양합니다
. 그러나 방학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다음 학기 학습내용도 예습해야하는 시간으로 생각하여 너무 많은 것을 다 하려 하지마시고 천천히 하나씩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자녀교육에서 부모님의 중심(생각)은 고스란히 자녀에게 전달됩니다. 사교육의 현장으로 들어가기 쉬운 현실에서 자녀를 학원에 맡기지 않고 부모님이 소신껏 자녀교육을 위해 시간과 마음을 투자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대단한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승리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로 생각하시고 읽어주시고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날, 좋은 시간들이 이어져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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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걱정없는 세상·흔들림 없는엄마, 행복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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