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맞춤검색

    대 상
    분 야
    지 역
    검색하기
  • 맞춤정보

    로그인 시 확인가능

    히스토리

    내역 없음
  • TOP ▲

흔들림 없는 엄마, 행복한 아이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프로그램 맞춤검색
중2 겨울방학 수학 공부하기(0) 등록일 2018.02.12 79

카카오스토리

Q.올해 중3이 되는데, 겨울방학에 3학년 1학기 예습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대수 부분을 잘 못하고 싫어해 어려움이 있어요. 그런데 욕심이 있는 아이라 생각만큼 잘 안되니 좌절하고 화가 나는 것 같아요. 작년 마음을 잘 못잡아서 다른 과목 성적도 좋지는 않지만 수학을 가장 어려워하고 열심히 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아 마음이 멀어지고 있지요.

학교는 상위권 애들이 많은 편이어서 시험 난이도가 꽤 높거나 간단한 문제라도 계산을 복잡하게 해서 점수 받기가 힘든 편이예요.

주변 학원들은 선행위주로 진행되다보니 이해가 느린 아이가 갈만한 학원도 없고 과외는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꺼려져요.

예전에도 같은 문제로 고민했어요.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어요.


geometry-1044090_960_720.jpg

 

A.안녕하세요.

어머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예전에 큰아이가 중학생이었을 때 같이 수학 공부하다가 결국은 싸움으로 끝났던 기억이 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사춘기여서 감정 기복이 심할 때였고 게다가 평소 잘 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던 수학을 공부하려니 아이도 힘들어서 화를 낸 건데 그때는 저도 미숙해서 천천히 하면 되지 왜 화를 내는지 이해가 안 되서 위로하다 설득하다 결국 화를 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아이가 엄마에게 화가 나서 그랬던게 아니라 자신에게 화가 나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어찌나 미안하던지.....지금도 기억나네요.

 

글을 읽으면서 마음대로 공부가 잘 안 되서 화가 나고 좌절했을 아이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깝기도 하고 또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님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지...... 자연스럽게 예전 제 감정이 떠올라 정말 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보통 중3을 앞두면 주변 아이들도 성적에 더 신경을 쓰고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됩니다. 그러다보면 엄마나 아이의 마음이 급해지고 또 늦었다고 생각되면 아이의 학습 습관이 어느 정도 잡혀있는지, 지금 아이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상관없이 너무 욕심내서 학습 계획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욕심이 많다고 하니 더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수학공부가 뜻대로 잘 안될 가능성이 높고 반복적으로 좌절을 경험하다보면 자존감만 떨어지게 되고 결국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학습량, 학습 시간, 난이도 등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예습을 하기 전에 이전 학년에서 배운 수학 개념들을 아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수학에서는 새 개념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이전 개념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조급한 마음에 지난 학년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개념들을 해결하지 않고 상급 학년 수학을 미리 배우면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뒤쳐진 부분을 찾아 매워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저희 단체 수학사교육 포럼 대표이신 최수일 선생님께서도 항상 학기 중에는 그날그날 배운 것을 철저히 복습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배우는 것 중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만 이전 학년 교재의 같은 주제 부분을 찾아 보충하고, 나머지는 방학을 이용하여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어머님의 아이의 경우도 제곱근 계산부분을 어려워한다면 2학년 때 배운 단항식의 계산이나 유리수와 순환소수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것입니다.

 

(단체에서 발간한 웃어라, 수포자소책자에 포함된 초중고 수학 개념 연결 로드맵을 참고하시면 수학의 각 개념이 어떻데 연결되는지 알 수 있기에 어느 부분의 구멍을 메꾸어야 하는지에 대한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수학은 뒤쳐지면 따라잡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뒤쳐진 부분부터 메꿔 가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으니 아드님이 주변 친구들을 따라가야 한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늦었다고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기를 바랍니다.

 

또한 학교가 상위권아이들이 많아 시험 난이도가 높다면 수학이 어려운 아이들은 공부를 해도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아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보니 공부를 꾸준히 하기 힘듭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머니께서 수학 실력은 단기간에 오르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어느 정도 실력이 쌓여야 그때부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시면서 그동안의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신다면 아이가 지금 당장의 점수보다는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진정한 수학실력을 쌓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모든 사람이 수학을 다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 타고난 재능은 다르니까요. 그러나 노력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 좋아지는 정도가 어디까지 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결과만 바라보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나름 노력한 것들에 대해 인정해 주고, 좀 더 나아가 아이의 모습 그대로 받아주고 인정해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부모에게 믿음을 받고 인정받는 아이들은 언젠가는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고 또 힘든 일을 겪을 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다시 한번 수학 학습 방법이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남은 겨울 방학동안 나중에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추억도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20160926143521_vhlypidg.jpg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흔들림 없는엄마, 행복한 아이

이전글 착하고 말잘듣던 아이가 변했어요. 기다리면 될까요?
다음글 다음 글이 없습니다.
이름
비밀번호

6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