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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만난 청소년 차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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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를, 오늘을, 내일을 담는 미디어(0) 등록일 2016.12.27 1863

카카오스토리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서 사진이라는 미디어가 주는 힘을 느꼈습니다. 사진 통해 현재의  속에 과거의 기억이 어떤 방식으로 상기되는가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과거를 통해 다시   지금의  정체성 확인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됐죠.


 


 시기에 예능프로그램 1 2서울 시간여행 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유명한 명소에 가서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이 멤버들에게 주어진 미션이었는데 알고 보니  유명한 명소는 멤버들의 부모님의 추억이 담긴 장소였습니다.  것을 알게 되고  멤버가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이전에 아는 곳이 아니게  거다. 의미 있는 곳이다.


  생각했습니다. 그냥 스쳐지나갔던 ,  머물고 있지만  생각이 없던 곳을 제대로 관찰하고,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에 제가 태어난 동네이자 태어나서 10여년을 보냈던 서울 은평구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시절 자주 갔던 범서쇼핑센터가 아직도 있는 것을 보며 고마웠습니다.  나이가 이제 서른인데 제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있었으니까 30 넘게  자리에 있던 것이죠.  곳을 바라보는데 처음으로 볼링을 쳤었을 ,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었을  이런 것이 떠오르더라고요.  때의 감정, 소리, , 냄새 등이 말이죠. 잊고 지냈던 행복했던 추억들이 떠올랐습니다.


 


아마   느꼈던 것이, 2014 가을, 유스보이스 미디어교육자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공간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놀이 - 공기놀이 동기가 됐던  같습니다.


 


공기놀이는 미디어를 통해 공간을 기억하는, 기록하는 놀이입니다. 그냥 마을을 거닐고,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소리를 녹음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다시 마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  기억을 떠올리는  그리고 떠오르는 감정을 알아가는 것이지요.


 


1차시 수업부터 8차시까지 진행했던 수업 전체를  소개하고 싶지만 이미 저에게 주어진 20분이란 시간이  되어가기에 공기놀이 부스에 오시면   자세히 알아보실  있을  같고,  가지 재미있었던 것들을 이야기 해드릴게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토끼똥 공부방은 아이들이 방과 후에 와서 단순히 수업만 참여하고 가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놀이터였습니다. 집에 가면 혼자인 날에는 늦게까지 토끼똥 공부방에서 책을 읽거나 피아노를 치거나 게임을 하거나 아이들끼리 놀더라고요. 수업 끝나면 바로 짐을 싸서 집에 가는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게 신기했어요.


그런 아이들의 삶터이자 배움터인 토끼똥 공부방에는 아이들 개인마다의 영역이 있었습니다. 10 넘는 공간에 자기 자리(?) 있는 거죠.  날은 토끼똥 공부방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을 사진으로 찍고, 이야기 하는 수업을 진행했었는데요.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던 친구도, 다른 친구들이 너는 저기에  앉아 있잖아~라는 말에 자신이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 알게 되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우리들의 발소리 


민중의 집에서 다수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성서초등학교까지 거닐며 사진, 영상, 소리로 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음기  대를 들고 아이들 3명이 이어폰을 나눠 끼고 돌아다니며 소리를 채집했는데요. 커피집에서 커피볶는소리, 트럭소리  동네에 있는 다양한 소리를 채집했지만  중에서 저는 아이들이 자신들이 걷는 발소리를 녹음  것이 재밌었습니다. 발소리에 관심을 갖고 녹음을 하면서 발을 맞춰 걷는다거나 그러다가 안맞으면 투닥거리기도 했지만 아이들 스스로가 발견하고 기록하고 담아내는 것이 좋았습니다.


 


-길고양이 콩이


  날은 성서초등학교 근처에서 살고 있는 길고양이 콩이도 만났습니다. 토끼똥 공부방에는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는데   길안내를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가 해줬거든요. 콩이는 7~8  길고양이 할머니로 성서초등학교 근처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공동육아(?) 키운 고양이라고 해요.  , 콩이 사진, 영상, 소리를 녹음하면서 콩이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누군가와 함께 생명을 돌보는 경험을 하는 , 그리고  경험들을 미디어로 담고 나누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망원시장 


 다음은 망원시장을 거닐며 사진, 영상, 소리로 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상적인 시장의 소리들을 담는 아이들. 그러다가도 조금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소리가 들리면 바로 녹음기를 대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소리 중에서 특정한 소리를 발견하고 채집하며 소리에  집중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요즘 사진, 영상은 너무나도 찍기 쉬워졌고, 특별한 일이 있을  마다 스마트폰을 켜서 사진/영상을 담기에 바쁘죠.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자주 쓰는 사진/영상 보다는 녹음기를 택하더라고요.


 


-경험을 담은 지도 그리기 


 이후에 아이들은 서로 모여서 동네지도를 그렸습니다. 토끼똥 공부방에서부터 시작해서 성서초등학교 가는 길까지의 지도. 그런데  지도는 단순히 건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경험, 추억 담긴 지도입니다.


 


공기놀이는 아이들의 경험담을 담은 동네지도 만들기 수업이었지만 이런  원했던  같습니다. 함께 했던 것들을, 느꼈던 것들을 마음에 담는 .


 


미디어.jpg


 


 


미디어교육이란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모르고 지나쳤던 것에 의미를 찾는 , 나에게, 나의 주변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네에서 미디어교육을 하다 보니, 친구들의 부모님과 형제자매들과 마주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함께 수업에 참여하기도 하고 그래요. 그게 재밌습니다. 우연한 만남들 그를 통해 맺게 되는 관계들.


 


2016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과거를, 현재를, 미래를 미디어로 담아보는  어떨까요?


 


차해영·곰PD가 미디어로 만난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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