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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직접 만들어 본 소중한 에너지체험(0)
만족도
작성자
김영미
작성일
2009.10.31
조회수
714
프로그램

[산촌에너지캠프]
---2박3일 에너지의 소중함을 온 몸으로 느끼고 온---
2009.07.24.금-07.26.일

 

손꼽아 기다리던 산촌에너지캠프 발표날
대기 1번 속절없는 기다림의 시간.......
아마 참석 못하실 것 같다는 생명의 숲 전화에 가족 4명이 신청했는데 둘을 떼놓고
둘만이라도 가겠으니 연락부탁드린다고 간절히 말했다.
기다린지 2시간 여 후 드디어 2명이라면 갈 수 있다는 전화를 받고
특별히 선택된^^ 작은아이와 짐을 싸며 참 많이 설레었다.
어색하지만 개성있는, 이제는 2박3일동안 내이름이 되어줄 나무이름의 자기소개를 버스에서 마치고
이장님의 구수한 마을 소개가 끝난 뒤 본격적인 캠프의 첫날이 시작되었다.

맑은 계곡물이 우리를 반겨준 이름도 예쁜 청정다람쥐마을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폰을 반납하고
첫활동으로 이면지로 에코노트를 만들고 조당 받은 나무로 만든 탄소화폐
여기서는 우리의 일상생활이 모두 돈으로 매겨진다. 반찬을 남기거나 핸드폰을 추가로 사용하거나 심지어 세수, 양치질까지.....
이 탄소화폐를 불리기는 커녕 지킬 수는 있을까 의구심이 드는데
바로 이어진 시간은 숲해설가 선생님들과의 뒷산산책
해설가선생님의 숲이야기를 들으면 그 전에 똑같은 나무나 풀로만 보였던 숲속 식물들이
더 친근하게 보여진다. 백년손님 사위를 아끼는 장모의 마음이 듬뿍 담긴 이름도 재미있는 사위질빵 나무나
제기로 만들어서 아이들이 놀았다는 질경이풀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우리딸 다이어트용으로 내심 점찍었었던 동력자전거는 예사롭지 않은 체력을 요구했고
건장한 남자들도 다리가 후들거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겁먹기도 했지만 치열한 경쟁탓에 첫날은 아예 시도도 하지 못했다.
우리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부지런히 폐달을 밟아주던 참가자들을 보며
영화가 중간중간 끊어져도 웃음이 먼저 터지던 시간 밤참으로 준 찐감자는 또 얼마나 맛나던지......
그날밤 자그마한 랜턴불에 의지하며 밤산책을 했다. 날씨가 흐려 초롱초롱한 별이나 반딧불이는 볼 수 없었지만
숲 속 한가운데 앉아서 눈을 감고 들었던 자연의 소리들은 도시의 소음에 시달렸던 우리들의 귀를 청명하게 씻어주는 듯했다.

탄소화폐를 아끼기 위해 동시에 네 명이서 양치질을 하고 세수는 시냇물에서 하며
이렇게 아낄 수 있었던 작은 실천들을 왜 그동안 못했었나 반성했다.
이튿날은 내 이름표가 아니라 동네숲의 나무들의 이름표를 달아주기 위해 어제보다 두께가 두 배는 더 넉넉한
나무를 잘랐다. 그리고 전부터 꼭 만들어보고 싶었던 태양열 오븐
처음 만들어보는 거라 모두들 각도 하나에도 세심하게 재고 또 재며 태양열오븐을 만들었다.
후두둑 떨어지는 비를 보며 그렇게 태양을 애타게 기다려보기는 처음이다.
아쉽게 태양열 오븐으로 만든 간식은 접어야했지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숲에 가서 우리가 달아줄
나무를 찾아야했다.(여기서는 그냥 알려주는 게 하나도 없다. 심지어 나무도 우리가 찾아야한다는......)
쏟아지는 비 때문에 나뭇잎을 쳐다보기 위해 고개를 들면 눈 속으로 빗방울이 들어오고 들고있는 나무도감이 젖을까
비닐 속에서 책장을 넘기며 질척한 길과 미끄러운 돌에 넘어져 신발이 흙투성이가 되었다.
비옷 속에 땀이 줄줄 흐르고 8조 다섯명이 낑낑대며 나무이름을 겨우 찾아내 조마조마하게 선생님의 확인을 받는 순간
모두 정답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그동안의 고생은 잊고 아이들도 나도 함성을 질렀다. 우리의 땀과 정성으로 만든 이름표를
나무에 달아주고 서로가 서로에게 해주는 나무해설의 시간
부족한 지식이라 도감을 줄줄 읽는 나무해설이었지만 진지하게 말하고 듣고.....
어느새 금산 다람쥐마을의 숲속은 그냥 나무들이 아니라 우리들의 나무요 숲이 되어 있었다.
녹초가 되어 내려와 쉬고 있으려니 어제의 짝꿍이 비에 흠뻑 젖어 내려온다.
"힘드셨지요?" 했더니 "그래도 참 의미있지요?" 밝은 웃음으로 대답한다.
그랬다. 힘들었던만큼 정말 인상적이었고 내가 힘들게 찾아서 써 준 그 나무 이름표가 우리 뒤에 찾아올 숲의 손님들에게
예쁜이름으로 불려질 상상을 하니 더없이 흐뭇했다.
체력좋은 아이들은 비옷도 벗지 않은채로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꿀맛같은 저녁을 먹고 자기자신과의 약속인
에너지제로선언을 다짐하며 오늘의 이 다짐을 꾸준히 실천하자는 마음을 다졌다.
텐트에 자는 영광을 차지하기위해 그렇게 노력했지만 1, 2등에게만 주어지는 텐트에서의 하룻밤은 아쉽게 놓치고......

아쉽기만 한 마지막 날
하늘이 우리를 어여삐여겨서 활짝 태양이 얼굴을 내밀어줘 태양열 오븐의 위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호일을 붙인 면이 울퉁불퉁 들여다보면 엉성해서 과연 음식이 익을까 의문스러웠지만
김이 모락모락나는 계란과 감자, 그 환상적인 맛에 감탄하며 저 무한태양에너지를 그동안 아무생각없이
흘려보냈구나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흘려보낸 게 태양 뿐만이 아닐게다. 전기, 물, 음식,......
그 동안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내 자연을 힘들게 하고 지구를 힘들게 했던 그 많은 소비들을 반성하게 했다.
에너지제로선언 시간에는 아이와 내가  에너지캠프를 되돌아보며 또 실천을 위한 각오들을 적어넣으며
에코엄마로 의지를 새겼다.
우리가 세웠던 그 선언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편지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 편지가 내게 왔을 때 일상으로 돌아와 흐트러진 내가 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해야겠다.

처음부터 제대로 불편해보자는 각오로 아이와 함께 신청한 캠프였다.
손에 없으면 허전했던 핸드폰이 사흘내내 내 손에서 떠나있어도 그닥 불편하지 않았고
땀흘려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순간을 경험하면서 에너지의 소중함을 몸으로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 5분은 그토록 길게 느껴지면서 샤워하기 위해 맞추어 놓은 5분은
왜 그렇게 짧은지....
다 소중한 기억이라 마지막 설문할 때 좋았던 걸 고르기가 너무 힘들었다.
몸도 마음도 초록에너지로 가득 채워진 딸아이와 나는 집에 와서 이웃과 친구들에게 이 행복했던 경험을
알려주느라 분주하다. 물론 나 하나쯤 괜찮겠지 했던 나의 이기심과 나하나 바뀐다고 얼마나 변하겠어했던
나의 소심함은 나부터라도 실천해야겠다는 다부진 결심으로 바뀌었다.
환경운동가가 되겠다는 야무진 결심을 말했던 우리 딸 히어리를 비롯 대통령이 꿈인 똘똘한 무궁화나무,
평생 생명의 숲 회원이 되겠다는 또 한명의 야무진 무궁화 나무, 강아지풀로 강아지를 만들어주신 숲해설가 선생님,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을 양자로 삼아버리신 선생님, 손주같은 아이와 자기소개 짝꿍이 되어버린 할머니와 아이의
너무나 진지한 나무소개, 다양한 직업과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갖고 온 남남들이 2박3일 함께 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는 울컥 눈물이 맺힐 만큼 가까워졌다.
힘들게 동참하게 되었기에 매순간이 더 의미있고 소중했던 시간들이었다.
작은 이름표 하나에도 무수히 왔다갔다해야했던 톱질, 영화 1분을 위해 무수히 돌려야했던 자전거페달,
우리가 먹은 그릇 설거지하는 것도 미안해 어쩔 줄 모르시던 동네 어르신들의 그 인정스런 웃음과 넉넉함에
비가와서 갇혀버려 하루 더 머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기도 했다.

에너지의 소중함만 알고 온 캠프가 아니라 마음의 벽을 녹이는 이웃과의 정도 함께 나눈 캠프였다.
서로 돕는 과정은 있어도 아무리 어려도 어른이 대신 해주는 과정도 없었다.
울퉁불퉁해도 톱질도 자기 몫, 설거지도 혼자서, 나무해설도 혼자서.....
어느덧 훌쩍 커버린 아이들이 대견했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을 반납하고 순수 자연인이 되었던 2박3일 산촌에너지캠프
대학생과 바톤을 이어받으며 4기에는 또 가족캠프라고 한다.
가족이 와서 가족캠프가 아니라 서로 다른 남이 와서 가족이 되는 캠프라고 말해주고 싶다.

직접 나무의 이름표를 만들기 위해 톱질 쓱싹쓱싹
동네 산에 나무이름표를 만들어 주기 위해 열심히 톱질하는 아이

달리고 달려 전기를 만들자~
달리고 달려야만 만들어지는 전기에너지.....정말 에너지의 소중함을 온 몸으로
흐르는 땀방울로 절실하게 느꼈던.....



자전거 발전기로 감상한 환경영화
영화를 보기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힘들게 자전거를 타야했다.

태양열오븐 완성
우리가 직접 만든 태양열오븐

완전 친환경에너지 태양열로만 익힌 따끈따끈 감자와 달걀
순전히 태양열로만 익혀진 영양만점 계란과 감자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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