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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여학생 공부 습관 잡기가 너무 어려워요.(0)
작성일
2020.06.29
조회수
189
프로그램

Q.1 여학생입니다. 수학, 영어학원을 가지 않고 하루 30분씩 집에서 엄마랑 복습하자고 했는데요. 억지로 따라오다가 하기 싫으면 짜증내고 공격하는 말을 하여 엄마 마음에 상처를 내고 복습을 제대로 하는 횟수는 82정도 됩니다. 학원은 다닌 적 없고 학습지를 두어달 하다가 소용없을 것 같아 접었어요. 그날 그날 배운 거 짚고 넘어가는 게 목표인데 어렵다, 쉬운 거 풀자, 왜 내가 그 걸 풀어야 하느냐, 엄마가 풀어라...등으로 속을 뒤집어 놓기가 일쑤입니다. 엄마랑 하면 소리쳐서 싫고, 재미나게 할 때도 드물게 있었는데 꾸준히 하는 게 지겹고, 하기 싫고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며 버티고 있지요. 온라인 수업 후부터는 학교 교과서 따라 가는 것도 안 하고 싶어 해요. 필요할 때 도와 달라고 할테니 엄마와 하는 복습 안 하겠다고 해서 냉전 중입니다.

 

외모 때문에 자존감 떨어진다고 지금 다이어트에 집중하고 있고, 화장도 열심히 하는 타입이지요. 몸으로 움직이며 노는 걸 좋아하고, 거의 모든 여유 시간에는 폰 보고 저녁 7시 즈음에서야 검도 가는 게 일상입니다.

 

저와는 사이가 좋은데, 복습 안 하려해서 제가 곁을 두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원가거나 복습하거나 둘 중 택하지 않으면 나가라고 협박중이고, 딸은 거기에 굴하지 않고 능글맞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공부습관1.jpg

 

A.10년 넘게 초중등 아이들을 가르치며, 서로 다른 성향과 학습 태도의 아이들을 만나며 느끼고 알게 된 것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 아무리 똑똑한 아이라도 자기가 공부하고자 하지 않으면 아무리 잘 가르치는 선생님, 좋은 방법도 소용없다는 거예요. 특히 중등에서는요. 그리고 학습습관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아요. 습관은 부정적으로, 누가 이끌 때는 생기지 않아요. 자신이 스스로 즐겁게 지속적으로 할 때 생겨나는 것이 자기주도성이고 습관이에요.

 

그날그날 배운 거 짚고 넘어가는 게 목표라고 하셨는데 이건 누구의 목표인가요? 따님의 목표는 아닌 거죠? 공부에 대한 목표는 공부하는 당사자가 세워야 해요. 공부보다는 외모와 다른 것에 더 관심이 많다고 했는데 이건 보통 중1 아이들의 모습이에요. 핸드폰, 화장, 친구 등.이 나이에 외모는 어쩌면 지상 최대의 목표일 수 있어요. 이걸 인정해주세요. 모두 나만 보는 것 같고 뚱뚱하지 않아도 뚱뚱하다고 생각해요. 지극히 정상이에요.

 

 

둘째, 일반적으로 자기 자식을 가르치는 것은 무척 어려워요.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라는 말을 보통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고 쉽게 생각하세요. 그러나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는 방법은 직접 가르치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고 깨칠 수 있도록 질문하거나 배운 것을 들어주는 것으로도 충분해요. 무엇을 잘 알아야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것 그리고 아이의 설명을 잘 경청하는 것이 시작일 수 있어요. 부모가 직접 가르치는 것은 관계가 좋아도 내 자식이기에 욕심이 생기고 옆집 아이처럼 대하지 않게 되고, 아이도 엄마이지 선생님이 아닌 걸 잘 알아요. 그래서 부모의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기 쉽지요.

 

엄마랑 하면 소리쳐서 싫고... 재미나게 할 때도 드물게 있었는데...’ 이 두 문장에서 엄마와 하는 복습이 재미없고 싫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공부는 끈기와 노력으로 하는 것 같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정서에요.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공부 자체를 싫어하게 만들어요. 뇌가 미리 차단해버리는 거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 수학, 영어가 바탕이 되어야 중등을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먼저라고 보여요. 다행히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기제라 시험이 없으니 지금이라도 초등수학과 영어를 다져주세요. 어머님이 하시는 것보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인강도 있고 과외도 있고 그 방법도 따님과 이야기해서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학원가거나 복습하거나 둘 중 택하지 않으면 나가라가 아니라 정말 따님이 원하는 공부방법은 무엇인지, ‘지금 자기에게 중요한 건 다이어트밖에 없고 공부는 당장 중요하지 않다면 다이어트 먼저 하고 외모에 자신감도 갖고 천천히 공부를 해도 되지 않을까요?

 

저와 공부했던 여중생의 사례를 말씀드리고 답변을 마무리할게요. 그 아이는 오랫동안 저와 공부했어요. 중학교 때 갖은 핑계와 거짓말로 영어 공부를 안 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했어요. 학교에서 연기 동아리에 가입하고 열심히 해서 입상도 하더니 연출로 진로를 정했어요. 연출은 국어, 문학은 기본이고 영어도 잘 해야 한다는 걸 알고난 후 정말 엄청 시간을 들여 공부하더군요. 그러면서 영어 어휘가 딸려서 힘들다며 중학교 때 영어 공부하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어요. 제가 그 아이 중학교 때 이야기하지 않았을까요? 안 하는 데는 어쩔 도리가 없었어요. 그런데 늦었다고 하지만 아이 스스로 하자고 하니 또 해내더군요.

 

부모이니까 자녀 문제에 있어 걱정되다보니 자꾸 끌어가려고 하죠. 끌어당길수록 튕겨져 나갈 확률이 커져요. 중학생에게 왜 공부하냐고 물었더니 60% 이상이 엄마를 위해 공부한다고 답했다고 해요. 공부는 학생이 해야 하고,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두 아이의 몫이에요. 우리는 아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어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잘 살고 싶어해요. 분명 따님도 스스로 기준과 목표가 있을 거예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시면 어떨까요? 이번 기회에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따님과 진지하게 무엇에 관심이 가는지, 아이가 생각하는 삶의 목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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