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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유학 아이들 함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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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10.13
조회수
4494
프로그램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고 싶은 일을 본업으로 하며 살아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꿈꾸는 이상 중에 하나이지요.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바라는 기대와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대게 엇갈리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수록 그들의 고민과 부모의 바램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지난 여름 창조학교 아이들과 어울려 인도여행을 즐기고 온 기하는 요즈음 여러 가지로 들뜬 마음에 생활하고 있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잠시 배웠던 사물놀이를 농촌유학센터와 학교에 오면서 장구를 다시 잡았습니다. 방과후 수업으로 진행되는 사물놀이를 통해 자신감도 얻어서 이제 집에 손님이 오시면 한 번씩 공연도 하고 사물을 하던 분들은 아이에게 끼가 있다며 그 재능을 인정하시곤 합니다. 그 말 한마디가 기하에겐 꿈을 꿀 수 있는 영양분이 됩니다. 

 그것을 보는 기회가 이번에 다가왔습니다. 경주에서는 매년 화랑문화제 안에 사물놀이 파트도 있어서 자기보다 두 살 어린 동생들과 한 팀을 꾸려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거든요. 방과 후 수업에서도 생활영어 같은 경우에는 도망나와 놀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제 시간에 타야 할 스쿨버스를 먼저 보내면서까지 동생들을 모아 일정 수준에 오를때까지 연습을 합니다. 덕분에 저는 아이들을 서포트 하는 일로 연습이 끝나는 시간에 차로 데리러 가는 역할을 자청하게 되었답니다.

사진-2.jpg

 

 

 

 

 

  대회 당일, 국악 부분이 끝나고 사물놀이 부분에서 기하는 제비뽑기에서 1번을 뽑아 첫 번째로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 대회라서 조금은 장기자랑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다들 실력이 출중합니다. 기하는 우리팀만큼 잘 치는 팀이 없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과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서운한 마음을 심사위원에게 돌려댑니다. 집에 돌아와서 녹화해 놓은 영상을 몇 번씩 돌려보며 나름 분석에 들어가더니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내었습니다. 억울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 기하에게 난이도 높은 곡을 치는 것보다 쉬운 곡이라도 기본에 충실하고 능숙하게 치는 것이 더 점수를 얻는 비법이 아닐까하고 김연아와 아사다마오를 예로 들어 설명해주었습니다.



DSC04138.jpg



  기특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기하의 가능성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은 종종 말을 하지요. 그 정성으로 공부를 하면 전교일등도 했겠다고요.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나가는 그 정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시간이 지나고 다른 것들에 관심이 생겨 지금의 열정이 옮겨간다고 해도 하나의 일에 온 정성을 다했던 기억은 무엇이 오더라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른의 눈에는 더디지만 자신의 입장에서는 차근차근 성장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스스로 커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교사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저 옆에서 이야기 들어주고 자신과 다른 것을 보며 생각할 수 있도록 여러 다른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그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교과과정을 배우고 성적과 시험을 통해서 지식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성공과 칭찬, 좌절과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거치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사람들을 살피며 지혜로워지는 일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소중한 배움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풍기는 진한 땀내음에서 기하의 열정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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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용재·농촌유학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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