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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있는 청소년 언어 생활과 미디어(0)
기자
소명교육공동체 | 강민준 청소년기자
기사입력
2021.10.28 15:43
조회수
144

  • 기사내용 요약 (주제)

  • 미디어가 현재 무너지고 있는 청소년 언어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해보았다.
  • 글 기사
  • 한글날 특별 기획

     < 무너지고 있는 청소년 언어 생활과 미디어 >


    소명고등학교 2학년 강민준



     토요일 어느날,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한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던 중 초등학생들이 최근에 매우 유명한 인터넷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장어 게임’에 나오는 무궁화 게임을 따라하는 것을 보았다. 어린 시절에 하던 놀이라 그저 재밌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다 말았다. 그러다 한 10분이 지났을 무렵에,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규칙을 모방해서 총으로 움직인 사람을 쏘는 대신, 배를 때리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게다가 정말 심한 욕들도 서슴없이 뱉는 모습까지 나에게 그 상황과 장면은 아직도 놀람과 충격으로 생생하게 남아있다.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매일 욕설하는 청소년 73.4%, 인터넷 등 매체 영향 커-’에 따르면 청소년 중 73.4%가 매일 욕설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또 어떤 상황에서 주로 욕설을 사용하는 것일까? 위의 설문 조사에 응한 학생들 중 약 50%는 습관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어디서나 나온다고 답했다. 또한 약 56% 정도의 학생들은 인터넷, 온라인 게임, 휴대전화, TV 등의 미디어 매체를 통해 욕설을 접하고 알게 되었다고 했다. 이는 우리가 방송에서 규정하는 적정 시청 나이를 무시하고 분별 없이 다 보게 되었기에 생긴 것으로 추측 가능한데 그렇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 특히 초등학생들도 언어 생활에서 건전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이렇게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욕설은 의미 역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쓰인다. 욕설을 매일 하는 학생 중 약 27% 밖에 욕설의 뜻을 알지 못한다는 여성가족부의 조사 결과도 있다. 실제로 내 주변에서도 욕의 뜻을 물어보면 잘 모르지만 그래도 그냥 쉽게, 숨 쉬듯이, 밥 먹듯이 욕설이 나오는 친구들도 있다. 

     욕설 뿐만 아니다. 오히려 현대 사회는 은어의 시대라고 할만큼 세대마다 쓰는 표현법으로 세대의 차이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2년 전에는 일명 급식체라 불리던 어린 학생들의 표현법이 존재했고 급식체는 어느새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에게 하나의 문화로 자연스레 자리 잡았다. 물론 미디어에서도 은어를 사용한다. 한 방송사의 2부작 드라마 제목이 ‘좋맛탱’인 사례도 있다. 여기서 ‘좋’은 ‘존나’라는 단어를 나름 순화해서 바꾼 것이다. ‘존나’는 남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단어인데도 이렇게 성적으로 문제가 되는 단어가 드라마의 제목이 된 것이다. 이렇게 이제는 은어가 방송사들의 예능 프로그램의 단골 멘트가 됐고, 이를 모르면 가정이나 직장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무분별한 미디어에서의 언어 학습을 바꿀 수 있을까? 나는 이 문제에 대해 교육을 해결 방안으로 내놓고 싶다. 2015년 11월 16일 연합뉴스의 한 기사에 따르면 인천하늘고 학생 30명 '욕설' 연구 수행해서 학생들에게 욕설을 무작정 못쓰게 하기 보다는 어원을 알려주는 교육을 하면 욕설 사용을 자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는 위에서 말한 문제 중 뜻을 모르고 욕설을 하는 것을 고쳐줄 수 있다. 나 역시 주변 친구들과 중학교 2학년 때 한 국어 선생님께서 욕의 뜻을 알려 주신 이유로 욕을 뱉을 때 자주 멈칫하고 안 뱉게 되는 것 같다. 이처럼 실제로 우리가 많이 쓰는 욕들이 성적인 비하를 담거나 장애인분들을 비하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더 학생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어서 언어 생활을 건전하게 하는데 분명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미디어의 회복이다. 아무리 학생들이 뜻을 알며 욕을 줄인다고 해도 미디어의 지속적인 욕설과 은어 공급이 존재한다며 분명히 언어 생활은 시련을 받을 것이다.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또 유행을 시킬 수 있기에 나는 방송사에서 은어나 욕설은 최대한 편집하거나 사전에 다루지 말고 또 욕설이 들어갈 경우 심의를 엄격하게 해서 학생들을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보는 것, 자신이 아닌 것을 신뢰하기에 미디어의 힘은 실로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미디어가 건전한 언어 생활을 유행으로 바꾼다면 충분히 학생들의 입도 변화할 수 있다고 본다. 교육 역시 학생들에게 더 자신이 뱉는 말에 책임감을 심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므로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은어와 욕설이 유행화되는 시대, 재미가 상처가 되고 장난이 폭력이 될 수 있는 시대, 우리는 그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시대가 밝지 않은 시대임을 알고 있다. 그러니 이제는 다음세대인 학생들과 함께 건전한 언어 생활을 위해 개인이, 사회가, 미디어가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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